오늘 소개할 프랑스의 설날 요리는 '갈레트 데 루아'(Galette de Rois)입니다. '갈레트 데 루아'는 보통 주현절 인 1월 6일 가족들과 함께 모여 같이 먹는 파이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1월 내내 친한 사람들 모임에서는 즐기며 분위기를 돋우어 줍니다. '갈레트 데 루아'는 ' 왕을 위한 파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파이 안에는 '페브'(Feve)라고 하는 작은 도자기 인형이 파이 안에 들어있는데, 일본의 오미쿠지( Omikuji:おみくじ) 나 중국의 포춘 쿠키(Fortune Cookie)와 비슷한 풍습입니다. 동그랗게 생긴 '갈레트 데 루아'를 인원수 대로 잘라 나누어 준 뒤, 모두 함께 동시에 먹기 시작해서 페브가 들어 있는 것을 먹은 사람은 새해 한 해 동안 행복과 행운으로 축복을 받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주현절: 동방박사가 아기 그리스도를 방문, 즉 세례를 기념하는 기독교 축제, 1월 6일을 뜻함.
- 페브(Feve) : 갈레트 데 루아 나 킹 케이크 같은 디저트 안에 숨겨진 작은 도자기 인형( 2.5 cm정도) 장식품 또는 기념품
1. 갈레트 데 루아의 역사
'갈레트 데 루아'의 기원은, 고대 로마에 신에게 바치는 축제 기간에 왕 뽑기 놀이를 위해 사용한 거대한 파이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파이안에 잠두콩(Feve)을 넣어 콩을 발견한 사람이 왕관을 썼었는데, 19세기말부터 이것이 작은 인형 도자기로 바뀌었지만 이름은 그대로 Feve를 사용했습니다.
- 잠두콩: 누에콩, 작두콩, 마마콩 다양한 이름의 콩으로 완두콩과 콩과에 속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콩
2. 갈레트 데 루아의 맛
인원수 대로 잘라 부드러운 아몬드 크림이 가득 들어가 한 입 깨물면 고소한 향과 계란물로 입혀져 구운 파이 만의 씹히는 고귀한 맛은 왕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음료로는 삼페인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3. 마치며
이상으로 프랑스에서 새해에 주로 먹는 '갈레트 데 루아'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온 가족이 새해에 함께 먹으며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는 '갈레트 데 루아',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는 매장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연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갈레트 데 루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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