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도네시아의 '발리'(Bali)의 지형적 특징'과 '날씨', 그리고 '꼭 봐야할 축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멕시코 작가 '미겔 코바루비아스'는 '발리섬'(1937년작)이라는 책에서 '발리만큼 자연과 사람, 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곳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 것 같기도 하면서 확실한 감이 오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설명드릴 '발리'에서의 여름축제 이야기를 보시면 감을 잡으실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발리'로 빨리 가보시죠.
1. 발리의 지형적 특징과 여름날씨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자바 섬의 동쪽에 있으며,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자바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약 1,500 km 떨어져 있어 작은 비행기로 약 1시간 반 정도 이동을 해야 합니다. '발리'는 무엇보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변으로 유명합니다. '발리'의 해안선은 북쪽과 남쪽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과거에 접근성이 좋지 않아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에 인기가 있는 판다와 비치(Pandawa Beach), 술루반 비치(Suluban Beach), '발랑안 비치(Balangan Beach)등의 환상적 비치가 있습니다. 7월과 8월은 평균 최고 기온이 30.4℃이고 평균 최저 기온이 22.5℃입니다. 이 시기의 '발리'는 건기에 해당되어 강수량이 적으며 대부분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편이라 여름휴가를 즐기기에는 매우 좋은 날씨입니다.
2. 발리에서 꼭 봐야 할 축제
a) 발리 예술 축제( Bali arts Festival) '23. 6. 18 ~ 7.16
'발리 예술 축제'는 발리에서 가장 큰 문화적인 축제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전통 예술과 문화가 총집결하여 전통 춤과 앙클롱 (AngKung) 연주, 무용극,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행사입니다. 해마다 페스티벌의 다른 주제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 문명의 근원: 바다'입니다.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자 문명사회의 기원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은 발리섬의 토착민들이 세계의 여러 문화를 적극 받아들이면서 세계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지난달 이미 시작한 오프닝 퍼레이드에는 인도네시아 예술원 공연단과 각 주에서 선발된 공연단이, 올해 축제의 주제를 반영한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14개 도시에서 온 70~80명의 예술가들의 여러 예술 유파를 반영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발리의 전통적 공예품도 같이 전시합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문화 퍼레이드도 진행을 하는데 '발리 전통문화'와 '예술'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화려한 복장과 장식을 입고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이처럼 발리 예술 축제는 발리섬만의 축제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의 문화와 풍습을 세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큰 행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b) '갈룽안'( Galungan) '23. 8. 2 ~12
'갈룽안'(Galungan)은 '발리'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이자 종교적인 행사입니다. 이 축제는 '발리'의 힌두교 신앙과 전통에 근거하고 있으며, 신들과 조상들에게 감사와 예배를 드리는 기간입니다. '갈룽안'은 약 10일 동안 지속됩니다. '발리'의 집집마다 '뻰조르'(Penjor)라고 불리는 장식물을 준비하는데, 보통 6~7 m 이상 길고 굵은 대나무로 만들며 중간중간에 단을 만들어 다양한 종류의 과일, 꽃, 잎사귀 등을 올릴 수 있게 장식합니다. 이것은 '갈룽안' 기간 동안 집 앞에 설치해 두고,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냅니다. '발리'사람들은 가정의 신단에도 제사용 음식과 의식적인 예물을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조상들에게 감사와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거리에서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참가자들은 화려한 복장을 입고 발리 전통 의식과 춤을 선보이며, 시장과 주요 도로를 행진합니다. 여행기간중 '갈룽안'에 참여한다면, '발리'의 예술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발리의 독특한 문화와 종교적인 신앙을 발리사람들과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Summary
이상으로 '발리의 지형적 특징'과 '날씨 '그리고 '발리에서 꼭 봐야 할 여름축제'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갈룽안'은 신과 조상들에게 추수의 감사와 예를 지내는 것이 우리나라 추석의 기본의식과 거의 같다고 생각하면서 앞에서 설명한 멕시코 작가의 '자연과 사람과 신의 조화'의 의미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축제에 참여하시어 그들 삶의 풍습과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이 여름을 이겨내는데 매우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