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자에 '츠치우라 불꽃놀이'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만 '일본 불꽃놀이' 설명에 부족했던 점도 있고, 또 며칠 후면 서울 한강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도 있고해서, '불꽃놀이의 짧은 지식'을 모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일본 불꽃놀이'에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 기반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축제가 한창 무르익을 저녁 무렵, 화려하고 커다란 국화꽃 한 송이가 슈~하는 소리와 함께 짙푸른 하늘 사이로 떠올라 형형색색의 가늘고 긴 꽃잎을 둥글게 활짝 펼치는 광경을 본 적이 있으신지요? 하늘에 그려지는 불꽃놀이의 표현입니다. 본 내용에서는 인류 최초의 '불꽃놀이의 기원'을 시작으로 해서 '일본 불꽃놀이의 시작', 그리고 불꽃놀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불꽃놀이 구슬 사이즈와 상공 높이'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불꽃놀이의 종류와 이름'에 대해서도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세계의 '불꽃놀이'의 기원
불꽃놀이의 기원을 추적해 보면 고대 인도와 그리스, 로마 등의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에서 발명된 화약은 군기술자의 손에 의해 주로 무기로 사용되었고, 남송시대( 1127~1279)에 처음으로 폭죽등의 불꽃놀이형태가 축하행사로 나왔다고 합니다. '13세기'에 중국 상인을 통해 화약이 이슬람 국가로 전해지면서 무기로 사용하지만, 불꽃놀이로도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불꽃놀이는 '14세기' 후반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되었고, 왕후 귀족등 사이에서의 결혼식이나 대관식등 큰 축제 행사로 볼꽃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 '일본 불꽃놀이'의 시작
일본은, 몽고군의 내습이 있었던 1274년 무기로서 화약이 처음 반입하게 되었고, '불꽃놀이'로 즐기게 된 것은 '에도 시대'의 '도쿠가와 이에야스'(1543~1616)가 중국인에 의해 발사된 불꽃놀이를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장군이나 귀족들 사이에서 축하 행사로 시작을 했고 그때부터 유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불꽃놀이'가 발사될 수 있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인 1733년에 처음 열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는, 대기근과 콜레라가 창궐하여 거의 90만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시기였는데, 당시 '요시무네' 쇼군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수신제를 지내고 불꽃을 쏘아 올린 것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3. '불꽃놀이' 구슬의 크기와 상공 높이
지난번 불꽃놀이 구슬의 크기를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사이즈 4호 구슬은 직경이 12cm , 사이즈 10호 구슬은 직경이 30cm 정도입니다. 상공에서 터지는 불꽃의 크기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구슬 사이도 커져야 하는데, 4호 구슬의 경우, 상공에서 터지면 그 길이가 110m 정도이며, '츠치우라 불꽃놀이'에 사용한 10호 구슬의 경우, 불꽃크기가 300m에 달합니다. 그러므로 구슬이 클수록 넓은 하늘 공간이 필요하며, 더 높게 발사해야 합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불꽃은 구슬은 '니가타'( 新潟:Nigata) 현에서 개최되는 '가타카이'(Gatakai) 축제에서 발사되는 '사이즈 40호 구슬'로 직경이 1.2m이며 무게도 400kg이 넘습니다. 상공에서 불꽃이 터지면 직경이 700m 이상 커다란 국화 형상의 불꽃이 펼쳐집니다.
4. '불꽃놀이'의 종류와 이름
a) 국화 불꽃 (단일 불꽃 형태 : 불꽃 구슬이 한번 터짐)
불꽃의 전통 기술로 제작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불꽃으로, 불꽃이 꼬리를 남기며 방사형태로 흩어져, 국화의 문양을 그리는 것으로, 불꽃잎 끝의 색깔이 변화하는 경우에는 '변화하는 국화'라고 부릅니다.
b) 모란 불꽃 (단일 불꽃 형태)
국화 불꽃과 같이 둥글게 터지지만, 꼬리를 남지 않고 빛의 점으로 그리면서 모란과 같은 꽃을 피우는 형태. 깔끔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이 국화보다 빛이 선명하게 연출됩니다. 그중에서도 화약에 마그네슘 등을 사용하여 밝은 불꽃을 나타내는 것을 [달리아]라고 부릅니다.
c) 단발머리 불꽃 ( 단일 불꽃 형태)
불꽃이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불타며, 둥글게 퍼지면서 크게 흘러내리는 형상입니다. 지면 근처에서 꼬리가 사라지는 불꽃 형태입니다. 어린아이의 단발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d) 버드나무 불꽃 ( 포카 형태: 2중 불꽃 형태→ 겉의 불꽃이 한번 터진 후, 가운데 불꽃이 한번 더 터짐)
불꽃이 터지면 상공에서 버드나무 가지가 길게 늘어지는 것과 같이 빛이 긴 꼬리를 늘어뜨리며 떨어지는 불꽃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색깔을 입힌 버드나무 형상이 나오면서 다양한 색깔의 버드나무가 있고, 떨어지면서 다시 다른 색깔로 변화하는 것도 있습니다.
e) 틀형 불꽃( 단일형태 불꽃)
불꽃의 점이나 선으로, 사랑의 하트 모양이 나 사람의 미소 모양, 나비 혹은 토성 등 다양한 형태를 그리는 불꽃입니다. 틀형 불꽃은 작품 자체가 둥근 형태가 아닌 개성이 있는 형태이므로 , 불꽃이 터졌을 때의 방향에 따라서는 제대로 된 형태 안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제작 및 발사등이 매우 어려운 불꽃입니다.
5. Summary
이상으로 '불꽃놀이의 기원', 일본불꽃놀이의 시작, '불꽃놀이 구슬의 사이즈와 상공높이' 그리고 '불꽃놀이 종류와 이름'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지면상 소개 못한 '불꽃놀이' 종류도 많은데 기회를 만들어 다음에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10월 7일( 토)에 '서울 세계 불꽃 축제 2023'이 열립니다. 불꽃놀이 관람 시, 오늘 포스팅 내용이 불꽃놀이를 즐기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불꽃놀이의 짧은 지식 소개 편